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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생명과학공부(임소정 박사)

과학기술인재 진로지원센터 2022-08-02 152

[생명과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생명과학공부(임소정 박사)

영상자막

조금은 특별한, 특이한 생명과학 쪽에 진로를 얘기해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연구하지 않는 과학자 '과학커뮤니케이터' 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기대됩니다.


저는 제 얘기를 조금 해볼까 해요. 제가 어렸을 때 아까 선생님께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좀 특이한 애였어요.

혼자 노는 걸 좋아했고, 밖에 나가서 놀고 인형 놀이하는 것보다 집에서 혼자 책 읽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한참 중2병이 올 시기죠. 제가 14살쯤 됐을 때 그게 유행해요. 로빈 콕 의학 스릴러 시리즈라고,

스릴러 책인데 음모론이 들어있어서 말초가 이렇게 자극이 되는데 그 책에 보면 과학자들이 되게 멋있게 나와요.

과학을 가지고서 특히 생명과학을 가지고서 이런저런 음모들을 파헤치는 소설이 있었는데, 그게 시리즈가 되게 많았어요.

제가 거기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아 나는 생명과학자가 되어야겠다, 나는 유전과학자가 되어야겠다 하는 꿈을 꾸게 되죠.

그 뒤로는 제가 꿈이 바뀐 적이 없었고, 그 뒤로 계속 생명과학자가 되겠다고 해서 고등학교도 이과로 진학하고, 생물 2 시험 치고

그리고 대학, 대학원까지 탄탄대로를 쭉쭉 갔어요. 그때까지는 제가 영원히 과학자로 살다가 죽을 거라고 믿었고, 과학은 나의 사랑이다.

첫사랑이고, 우린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제가 인생이라는 게 언제나 계획한 대로 되지 않고, 막 그런 얘기 있잖아요. 사람이 계획을 세우면 신의 질투를 얻는다고.

그래서 그랬든지 간에 박사 말년 차쯤에 좀 이런저런 안 그래서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말씀하셨다시피 예전에는 자기 혼자만 과학을 좋아했어요. 근데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과학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리면 나 같은 친구들이 전 세계? 전국에는 몇만 명씩 있을 거잖아요.

몇만 명 몇십 만 명의 구독자를 가지고서 이제 과학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예요.

이 친구들은 별다른 대회 같은 거에 나가지 않고 스스로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렇죠. 사실은 유튜브에서도 1분 과학, 과학 쿠키 뭐 이런 유명한 것들이 많고 사실은 또 거기 구독자도 많고, 거기에 따르는 수익들도 생길 수 있으니까

학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원하는 걸 하면서 약간 재미있는 직업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음악]좋은 일이 생겨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구를 더는 할 수 없게 됐어요.

그때의 좌절감은 진짜 상상을 못 하는데, 열 살 남짓해서 제 인생의 대부분이죠. 반 이상을 바쳤던 과학에 대한 애정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그때는 정말 과학이 너무 싫어지고 미워질 정도였는데요. 그래도 제가 누굽니까?

제가 거의 10년 넘게 과학자로 훈련받은 부분이 있잖아요. 과학자들은 언제나 문제에 맞닥뜨리고 문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게

체화된 사람들이에요. 저는 제가 박사까지 왔고 과학을 전공했지만, 연구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생각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저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내가 뭘 좋아하지? 내가 뭘 할 수 있지? 생각했을 때 제가 느꼈던 게, 제가 발표를 굉장히 잘하는 걸 알았고

이야기를 만드는 걸 좋아했고, 그리고 제가 특히 관심을 가졌던 게 왜 과학자들은 자기들만 아는 말로 얘기를 할까? 엮어요.

아까 정흥채 박사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우리의 수많은 연구가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가 진행이 되잖아요. 그러면 우리 연구 결과도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공유가 되어야 할 텐데 이게 보면 과학자들은 자기들만 아는 언어를 가지고 자기들끼리만 얘기를 하는 거죠.
저는 그게 좀 꼴 보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약간 대중 대상으로 강연이나 과학 콘텐츠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던 차에
제가 '페임랩'이라는 대회를 하나 보게 돼요. 이게 과학 토크 오디션인데, 최근에 미스터 트롯이 트로트 가수의 등용문인데 저희 과학계에도 이게 있습니다.
'페임랩'이라는 국제 대회가 있어요. 역사도 깊고 규모도 큰데, 과학자님은 아무도 모르죠?
제가 '페임랩' 대회에 지원해서, 웬일로 전국 11등 안에 들어서 파임 레버가 되고 커큐니케이터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재가 처음에 페임랩 활동을 시작할 때에는 정말 단순히 대중 대상의 과학 강연을 좀 더 재밌게 하는 그런 정도만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정말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저희가 어떤 거였냐면, 과학자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이런 내용인데 최근에 한 2년 전 크리스마스쯤에 강남에 가면은 옥타x라는 핫한 클럽이 있어요.
여러분 나중에 스무 살 되면은 이런 클럽을 잘 알아두셔야 하는데, 거기 옥타x 클럽에 과학자들이 모여서 주기율표 랩을 외우면서 춤을 추고, 
메스 댄스 하고 코사인 x를 외치면서 춤을 추는 그런 진풍경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게 저희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의 일이었거든요. 
기존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과학을 좀 더 쉽게 대중의 언어로 바꾸는 일을 했다면, 
저희는 한발 더 나아가서 지금은 과학과 문화를 합쳐서 과학을 하나의 놀이, 문화 콘텐츠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실제로 아까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저는 사실 앞에 나서서 공연하고 쇼하는 쇼맨은 아니고,
저는 글쓰기 이런 걸 좋아해서 지금은 과학 관련된 에세이랑 SF소설 같은 것을 몰래 쓰고 있고, 그리고 대본도 쓴 적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여러분들은 아무도 모르시겠지만, 실제로 홍대랑 대학로의 극장에 과학 연극을 올렸고 지금도 꾸준히 올리고 있어요.
최근에는 게놈 익스프레스라는 연극을 봤는데 정말 재밌었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과학 연극 검색하시면 나오니까
그런 것 보시고 여러분들이 과학자가 되어서 무대에서 연기를 할 수도 있고요, 과학자가 되어서 대본을 쓸 수도 있어요.
실제로 저는 대가 쓴 대본이 대학로의 무대에서 연극으로 상연이 됐었거든요. 이게 정말 상상도 못 하던 일이었어요.
학교에 있을 때는 제가 과학을 숫자로만 보고, 어떤 통계치로만 보고 그것을 논문을 쓰는 데이터로만 봤었는데
지금 저에게 과학은요 과학이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되는 거예요.
이건 유튜브를 통해서가 될 수도 있고, 책을 통해서가 될 수도 있고, 연극을 통해서가 될 수도 있고 또는
노래든 춤이든 심지어 웹까지 모든 것이 가능하거든요.
지금, 이 방송을 보고 계시는 생명 과학 쪽에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이 내가 과학자가 되면 단순히 연구만 하지 않을까를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사실 그것 말고도 여러분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냐에 따라서 정말 많은 일을 과학자가 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제 과학 커뮤니케이션, 아니 앉고 질문을 드려야 하는데 질문이 너무 많으니까 막 급하게 그랬네요.
저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직업이 사실은 어떻게 중용이 되고,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가려움, 궁금증을 싹 긁어주는 그런 강의였던 것 같아요.

이게 그래서 제가 강연을 학교 쪽으로 다니다 보면, 학생들이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되려면 저 같은 경우는 페임랩이라는 대회에 나가서 했었는데
이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저희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톡신'이라는 대회를 매년 하고 있어요.
이거는 과학 상황극인데 요건 이제 미성년,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행사고, 2인에서 4인 정도의 규모로 과학과 관련된
상황극, 연극을 만드는 거예요. 이건 저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냐면, 미래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찾기 위해서예요.
그래서 지금 저도 톡신 대회를 되게 좋아하고 열심히 보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들 너무 많아요.
지금 당장 코미디 빅리그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말 보석 같은 친구들도 너무 많이 봤는데. 이 친구들이 과학에 관심이 있어요. 세상에.
이게 얼마나 큰 재산입니까? 저희한테.

과학을 좋아하게 되니까 결국은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죠. 그렇죠.

최근에는 과학커뮤니케이터가 꽤 많이 늘었죠?

예. 지금 매우 많은 분이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계시고, 페임랩뿐만 아니라 요즘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있잖아요.
그래서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말씀하셨다시피 예전에는 자기 혼자만 과학을 좋아했어요. 근데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과학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리면 나 같은 친구들이 전 세계? 전국에는 몇만 명씩 있을 거잖아요.
몇만 명 몇십 만 명의 구독자를 가지고서 이제 과학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예요.
이 친구들은 별다른 대회 같은 거에 나가지 않고 스스로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렇죠. 사실은 유튜브에서도 1분 과학, 과학 쿠키 뭐 이런 유명한 것들이 많고 사실은 또 거기 구독자도 많고, 거기에 따르는 수익들도 생길 수 있으니까
학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원하는 걸 하면서 약간 재미있는 직업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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