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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 영하 20도쯤은 일상❄ 92년생 연구대원 박지강의 남극에서 살아남기(?)

한국과학창의재단 2023-11-15 33

[아무튼 출근] 영하 20도쯤은 일상❄ 92년생 연구대원 박지강의 남극에서 살아남기(?)

영상자막

남극에 있는 동물들은 대체적으로 사람을 그렇게 겁내지 않습니다


야 잠깐만 있어봐 길이만 잴게 어 미안해


아 이거는 진짜 예술이잖아 어떤 분들은 이제 평생을 이걸 볼려고 노력을 해가지고 진짜 


맞아 맞아 버킷리스트 막 이렇게 넣고 하잖아요 

에 남극 가보기 저런거 보면 이런 스튜디오에서 이렇게 방송하는게 뭔 의미가 있나


그래 


벌써 부러운데요


이야 무슨 다큐에서나 볼수 있는 화면인데 이걸 저희 박지강씨가 아무튼출근을 위해서 찍어주셨어요


어 박지강씨


네 안녕하세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8차 월동대원 92년생 박지강 입니다


남극은 이번이 두번쨴데요 남극 세종과학기지 31차 월동대원으로 한번 올해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8차 월동 대원으로 두번째입니다 합해서 남극 밥벌이만 현재 1년 6개월 차 입니다 저는 이곳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생물 연구 대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남극의 동물들


아유 귀여워


그중에서도 웨델물범에 대한 연구 계획을 가지고 월동대에 지원하게 되었고 웨델물범에 대한 현장 연구를 비롯해서 극지 연구소에 다양한 생물연구팀 연구원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어 알았어


네 현재시각 7시 10분이고요 


아 근데 안에 안에는 실내가 기숙사같애 기숙사


네 방이랑 여기있는 물건들을 소개를 했고요


네 정말 대학 기숙사 같이 딱 생겼네요


제가 맡은 경우은 이렇게 2층 침대가 함께 있는 구조고요


한국에서 찍으신거 아니죠


먼저 여기는 백야기간이여서 7시 인데 하늘이 굉장히 밝죠


아 지금 백야 시즌이에요


네 저때부터


그래서 어둡게 자기 위해서 블라인드를 달았고요 침대에도 커튼 블라인드를 칠수 있는게 하나 더 있습니다


아무래도 근데 이제 뭐 경제 활동을 또 이제 저기서 하는 거잖아요 그거 어떻게 돼요 수입이 


그 이제 경력과 학위에 따라서 다른데 연구직 같은 경우는 보통 세전 7천에서 1억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 저 강남에서 버는거 1억 5천 2억은 되겠네 강남에서 엄청 쓰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돈 나갈데가 많아


그렇게 따지면 그렇네요


돈을 많이 모아 오겠네 아무래도


장보고 기지는 남극의 바람 저항을 최소화 할수있게 디자인 된 건물이라고 해요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세줄기로 갈라진게 본관인데


우주선같기도하고 화성같기도하고 그래요


첫번쨰 두번째 동에는 대원분들의 숙소와 화장실 휴게실등이 있습니다 세번째 동에는 연구활동을 하고있는 다양한 연구실들이 위치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당 병원 체력단련실 식물공장 다양한 편의를 위한 시설이 있습니다


다 있네 다있어


어 편의시설 다 되있구나


스크린 골프장까지 있어?


진짜 근무환경은 남극이여서 그런지 진짜 좋네요


그쵸


같은 차대의 월동대로 기지에 도착을 하게 되면 18명이 1년동안 함께 가족처럼 지내야 합니다


음 그러니까 동기개념 이군요 몇차 몇차 이러면서 한꺼번에 다


예 맞습니다


그래서 막 진짜 가족만큼은 아니더라도 굉장히 친한 형 동생 사이가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남극 안같애요 저들 보면


아침에 한식으로 드셔야 되는 분들은 이렇게 밥과 간단한 반찬들로 아침을 드시고


???


계란후라이 너겟을 먹겠습니다 저희가 식물공장에서 직접 재배하는 야채와 통조림에서 나온 옥수수 입니다


뭐야 여기 왜 px 아니에요?


예 근데 무료입니다 다 꺼내먹을수 있어요


그다음에 요거는 저희 총무님의 자랑 대원들의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음료제공을 위해서 탄산음료 기계 입니다


저희떄는 페트로 콜라를 가져왔는데 8개월 뒤에 탄산이 다 빠졌더라고요 그 이후로 저희는 탄산을 못먹었는데 8차 총무님 정말 잘 하신 선택이신거 같습니다 


지금은 한낮에 해가 쨍쨍하고 여름인데 이 온도인거거든요 뭐야 남극이 왜 영하 9도 밖에 안돼 라고 말씀하시는데 극야 해가 뜨지 않는 상황이 되면은 기온이 영하 30에서 40도 까지 내려가고 풍속이 15m/s를 넘고 눈이 날려서 앞이 보이지 않는 블리자드가 수시로 보이게 됩니다 


저때는 어떻게 되는거에요


한 60도까지 되는거네 체감


아 그쵸


체감이 60도라는게 뭐죠 대체


그럴때는 안전상 문제로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아예 못나갈 정도


이제 물범 조사를 위해서 현장으로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업무 물범


물범이 사실 이제 개체수가 많이 없죠


네 지금 그리고 남극에서 예전에는 물범을 마구 잡기도 했었어요 예전에는 동물들을 대할 때 좀 약간 자원으로서 어떻게 이걸 이용해 먹을까 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근데 지금은 물개 보존 협약을 맺어서 과학적인 어떤 목적으로 모니터링만 하고 더이상 저희가 잡아서 죽이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기로 어쨌든 남극이라는 원시자연이 살아 있는 곳이 별로 없다보니까 우리가 어떻게 하면 보호할까 보존할까 이런거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을 했고 근데 지금부터는 조용히 가야해서 아마 오디오가 없을겁니다 두마리 다 마취를 하기 전 까지는 물범을 깨우면 안되니까 조용히 한번 이동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어기에 이제 강아지 똥 처럼 보이는게 물범입니다 


아이 어 어 어


저렇게 까지 눈이 온거였군요


둘이 같은데 밟아서 빠졌어 


혼자 다니다가는 저렇게 빠져서 사고를 당할수 있어요


항상 2인 1조로 가야 되는구나


단독행동 하면 안되겠구나


저게 만약 바다 해빙 위면은 큰 위험일수가 있거든요


그쵸 그쵸


총무님 나 버리고 그냥 가셔?


이제 오늘 물범에게 부착할 바이오로거라고 이렇게 생긴겁니다


물범의 위치를 위성으로 쏴주고 서식하고 있는 곳에 해수 데이터를 보내주는 장비인데 장비가 커서 동물한테 부담이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을 하실수도 있지만은 국제적으로 이런 장비를 사용하는 규정이 다 있어요 조류의 경우엔 몸무게의 이제 해당 몇퍼센트 이상을 넘지 않는 선에서 로거 부착을 한다라고 되어 있는데 물범의 경우에는 조류보다 훨씬 무게가 많이 나가기도 하고 부력의 영향도 받고 하기 떄문에 로거를 붙이는거에 대해서 상당히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이 장비가 되게 커 보이더라도 부담이 적은 장비라는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저희도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동물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좋은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거구요 


왜 특별히 웨델물범을 연구하시는지


어 웨델물범은 남극의 생태계에서 상당히 위에 속하는 상위 포식자거든요 그래서 남극에 있는 물범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면 그 남극 생태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수가 있는거죠 대표적인 지표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무나 저렇게 물범한테 다가갈수 있는건 아니고 허가를 받은 사람만 네 과학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하고 있어요


성격이 굉장히 온순한 편이에요 남극이라는 환경이 사실 사람이 이제 들어간지가 그렇게 오래되지가 않았잖아요 남극에 있는 동물들은 대체적으로 사람을 그렇게 겁내지 않습니다 


야 잠깐만 있어봐 길이만 잴게


쟤내가 몸길이가 2M가 넘고 몸무게는 한 500KG 아 근데 한번은 제가 물범을 잡다가 물범 꼬리에 맞은적이 있거든요 그랬더니 제가 휙 날라갔어요


힘이 엄청나네 저거


진짜 최소한의 것만 미안해


사실 저는 학부때 분자생물학 동물보다 훨씬 작은 단위의 거를 공부하는 사람이였어요 그래서 이제 세종과학기지에 지원을 할때 연구계획서에도 미생물에 관련해서 쓰기도 했었고요 근데 이제 막상 세종기지에 가서 남극에 있는 동물들을 보게 되니까 다른 이유가 필요없이 펭귄이랑 물범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한마디로 꽂힌거죠 그냥 이 친구들을 공부하고 연구하면 내가 앞으로 연구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 미생물 연구를 하러 갔다가 저렇게 꽂혔구나


정말 묘한 동거네요 저 아이들과 인간의 동거라니 저렇게 가면 펭귄이 아 펭귄이구나 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어 별로 신경 안쓰는거 같은데요


근데도 막 도망가진 않네요 신기하게


야 그래도 뭐 이제 재미있게 그냥 다가가는 군요


그 펭귄중에서도 호기심 많은 애들이 있어요 그런 애들은 텐트를 막 건드려요 그렇게 해서 문을 열면은 안을 이렇게 들여다보고 있더라고요 펭귄이


쪼끄만 새끼 펭귄들도 보신적 있어요?


너무 따뜻하고 좋은 냄새가 나요


와 상상도 안가 펭귄한테서 좋은 냄새라니


방금 뽑아온 털이 들어있는 시료고요 나중에 한국에 가서 여러가지 분석을 할수 있기 떄문에 -80도씨 급속 냉동을


미래연구는 사실 현재는 표가 안날수도 있는데 해보는 거니까


아주 안에가 남극이죠 


2021년 3월 17일 아침 조회 끝난 직후고요 현재 날씨는 블리자드가 불고 있습니다


이야 오우야 이거 긴장해야하는 날이네


사실 이런 장면은 이제 영화에서나 보는 장면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내근하는날 비상상황


그쵸 밖에 잘 안나가고


근데 이런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김상진 셰프가 식자재를 가지러 외부에 나갔다 와야 된다고 해서 같이 한번 작업을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제 식자재 창고가 외부에 있어가지고


그치 그럼 나갔다 와야지


이럴땐 어쩔수 없이 나갔다 와야


여기는 전실이고요 여기서 이제 나가기 전에 장비를 갖춰입고 지금은 밖에 블리자드가 불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맞으면 아파서 살이 나오는 부분을 다 감싸고 나가야 할겁니다


이야 이제 바람이 아플 정도로


잘못하면 이렇게 막 찢기고 이러거든요


이제 구별이 안되지만 우리의 셰프


두분 이제 장보러 가는거잖아요 저러고서


장보러가는거에요 장본다고 표현을 해요


자 이게 남극의 블리자드 입니다 


블리자드 없을땐 보통 차 타고 이렇게 이동하는데 저날은 차가 이제 빠질수도 있기 때문에 걸어서 직접 


아 오히려 차 타고 가는게 더 위험할수도 있으니까


어제도 블리자드가 불어서 연구동에 올라간 형이 고립될뻔 했고요


꼭 여러명이서 꼭 조를 이뤄서 다녀야겠네요


예 맞아요 전우조가 필요한거죠


이게 한 2개월쯤 후 가 되면은 기온이 한 영하 20에서 25도 30도까지 갈때도 있을거고 그때는 이제 극야라고 해가 아예 안뜰거에요


아 백야처럼 극야라는게 또 있고 정말


해가 안뜨면 좀 우울할거 같아요


그때는 저희도 많이 이제 무기력해지고 우울하죠


여기는 이제 식자재들이 많이 들어있는 냉동창고에 들어왔고요


여기거 아마 밖보다 더 따뜻할거에요


저기가 더 따뜻해요


냉동창고가?


그러네


가장 중요한 다진마늘 한국인의 필수 다진마늘


아 촬영은 여기서 마치고


네 오늘은 2021년 3월 20일 토요일이고요 현재 시간은 오전 9시이고 토요일인데 왜 지금 이렇게 촬영을 하면서 뭘 하려고 하고 있냐면 오늘이 제가 이제 주간 당직을 서는날이기 때문입니다


아 당직도 있구나


당직 공동 업무 중 하나인 근무거든요


기지에 있는 곳곳에 중요한 장비들이 작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당장 저희의 생존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지 거기에 더해서 이제 외부로 연구활동을 나가시는 분들이 안전하게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지 항상 통신 체크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돌아가면서 당직을 서고 있습니다


기지 자체가 큰 생물같은 느낌이에요


계속 살아 움직여야 되거든요 많은 국가가 할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


사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연구가 돈벌이와는 거리가 멀리 있어요 예전에 같이 세종기지에서 근무했던 박사님께서 연구자라는 길이 쉬운길은 아니지만 사람이 밥은 어떻게든 벌어 먹으니 이왕 힘든거 연구라도 즐겁게 하세요 세상의 끝에서 미래를 연구한다


되게 마음에 드시나봐요


어우 너무 좋아하는데요 저를 뜻하는거 같아요


세상의 끝에서 미래를 연구한다 처음 월동대에 지원할때 극지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굉장히 인상깊게 봤던 문구 입니다 호기심에 지원했던 월동대가 어느새 제게 좋은 친구와 형들은 삶의 여유를 무엇보다도 이제 연구자로서 가치관을 완성시켜 주었습니다 누구나 지원할수 있지만 아무나 올수 없는 남극 저는 이세상의 끝 남극에서 극지 동물들을 미래를 연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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